재해 사망 보험금 청구와 지급 거절 분쟁, 법원의 최신 판례까지 완전 정리
보험금 받으려면 어디까지 입증해야 할까? 유족이 꼭 알아야 할 재해 사망 보험금 지급 기준
사고로 가족을 잃은 슬픔도 잠시, 보험금 청구 과정에서 예상치 못한 분쟁을 겪는 유족들이 많습니다.
“명백한 사고인데 왜 보험금을 안 주나요?”라는 질문에 보험사는 “질병 사망”이라며 지급을 거절하기도 하고, 고지의무 위반이나 자살 가능성 등을 문제 삼기도 합니다.
이 글에서는 재해 사망 보험의 정의부터 보험금 청구 절차, 보험사 거절 사유, 판례 분석, 그리고 소송 시 입증 전략까지 깊이 있고 현실적인 정보를 제공합니다.
목차
- 재해 사망 보험의 정확한 정의와 보장 범위
- 보험사가 보험금 지급을 거절하는 5가지 대표 이유
- 유족이 보험금을 청구할 때 반드시 준비해야 할 서류
- 재해 vs 질병 사망: 법적 해석의 기준
- 재해 사망 인정 vs 거절된 대표 판례 6선
- 법원의 판단 기준: 입증 책임과 주요 쟁점
- 분쟁 발생 시 유족의 대응 전략과 절차
- 결론: 감정보다 증거, 보험금 분쟁은 법의 논리로

1. 재해 사망 보험의 정확한 정의와 보장 범위
재해 사망 보험금은 '급격하고, 우연하며, 외래적인 사고'로
피보험자가 사망했을 경우 지급되는 특약성 보험입니다.
보험 약관에서의 정의는 다음과 같습니다.
급격성 | 갑작스럽고 예상치 못한 시간 내 발생 |
우연성 | 예측이나 통제가 불가능한 사고 |
외래성 | 신체 외부 요인에 의해 발생한 사고 |
예시: 재해로 인정되는 상황
– 교통사고
– 공사장 추락
– 감전사
– 폭발, 붕괴사고
– 물놀이 중 익사
– 낙뢰
예시: 재해로 인정되지 않는 상황 (질병 사망)
– 심근경색, 뇌출혈, 뇌경색
– 당뇨 합병증
– 고혈압 유발로 인한 심장정지
– 폐색전증
– 사우나 내 심정지 (고온 환경 + 기저질환)
2. 보험사가 보험금 지급을 거절하는 5가지 대표 이유
보험사는 다음과 같은 논리를 바탕으로 지급을 거절합니다.
- 질병 사망 주장
사망 원인이 사고가 아니라 기저질환(고혈압, 협심증 등)에 의한 것이라는 판단 - 고지의무 위반
보험 가입 시 병력, 수술 이력 등을 숨긴 경우 계약 무효 또는 면책 주장 - 자살 또는 고의성 의심
사고가 피보험자나 제3자의 고의적 행동이라는 주장이 제기될 경우 - 약관상 면책 사유 해당
무면허 운전, 음주, 마약 복용 등 약관에 명시된 ‘면책 사유’에 포함될 경우 - 사망과 사고의 인과관계 단절 주장
사고 이후 시간이 지난 뒤 사망했다는 이유로 직접 사망이 아니라고 판단
3. 유족이 보험금을 청구할 때 반드시 준비해야 할 서류
보험금 청구는 유족에게 입증 책임이 있는 절차입니다.
이 과정에서 준비하는 서류의 완성도가 보험금 지급을 결정짓는 핵심 요소가 됩니다.
사망진단서 | 병원에서 발급, 사망 원인이 반드시 명확히 기재돼야 함 |
사고경위서 | 사고 장소, 시간, 목격자 진술 등을 포함 |
경찰서 조사서 | 교통사고, 익사, 추락 등에는 필수 서류 |
부검 소견서 (필요 시) | 사망 원인이 논란일 경우 가장 중요한 증거 |
병원 진료 기록 | 기존 병력 유무를 입증 또는 반박하기 위한 자료 |
보험금 청구서 | 보험사에서 제공하는 정식 양식 |
보험증권 | 계약 내용과 특약 확인용 |
가족관계증명서 및 기본증명서 | 수익자 확인용 |
4. 재해 vs 질병 사망: 법적 해석의 기준
사고와 질병은 때로 하나의 사건 안에서 겹쳐 존재합니다.
특히 뇌출혈, 폐색전증, 심정지 등은 외부 충격이나 환경과 병합될 수 있어
재해 사망으로 볼지, 질병 사망으로 볼지 판단이 어렵습니다.
법원에서 자주 사용하는 판단 기준 5가지
병력 유무 | 기존에 심혈관 질환, 뇌혈관 질환, 고혈압, 당뇨 등의 병력이 있었는지 |
사고 환경 | 환경적 충격(고온, 고산, 수압, 전기, 낙상 등)의 존재 여부 |
사고 직후 반응 | 즉시 사망 혹은 급작스러운 의식 상실 등의 급격성 존재 여부 |
인과관계의 연속성 | 사고 → 증상 → 사망의 경로가 단절되지 않았는지 |
사망 원인의 의료적 확정성 | 부검, 의무기록, 사망진단서의 내용과 일치 여부 |
5. 재해 사망 인정 vs 거절된 대표 판례 6선
1. 대법원 2022다207844 판결 – 재해 인정
– 50대 남성이 산행 중 가슴통증 후 의식 잃고 사망
– 평소 병력 없음, 사망진단서 상 ‘급성 심정지’
– 등산 중 고산환경, 추위, 장시간 움직임 등 외래적 요인 인정
→ 대법원은 재해성 인정, 보험금 2억 원 지급 판결
2. 서울고등법원 2020나200753 판결 – 재해 불인정
– 60대 여성이 사우나 내에서 의식 잃고 사망
– 평소 고혈압과 협심증 병력 존재, 사망 원인 '심근경색'
→ 고온 환경은 외부 요인이지만, 질병의 급성 발현으로 판단
→ 재해 불인정, 보험금 지급 거절 정당
3. 대전지방법원 2021가합12342 판결 – 재해 인정
– 건설현장 근로자 추락사
– 보험사는 안전장비 미이행, 근로자 과실 주장
→ 법원은 근로자 과실과 무관하게 '외래 사고'로 판정
→ 전액 지급 판결
4. 서울중앙지방법원 2023가합50127 판결 – 재해 불인정
– 수영 중 호흡곤란 후 사망
– 폐색전증 진단, 과거 심혈관 질환 병력 존재
→ 운동 자체가 사망 유발 원인이 아니라 병력 관련 증상 발현으로 판단
→ 보험금 미지급 인정
5. 부산고등법원 2023나12871 – 재해 인정
– 고속도로 차량 사고 후 3일 후 병원 내 사망
– 직접 사인은 패혈증, 골절 및 복강 출혈
→ 법원은 교통사고가 모든 사망 원인의 시작점이라 판단
→ 사고와 사망 간 인과관계 인정, 보험금 지급 판결
6. 수원지법 안산지원 2022가단10381 – 재해 인정
– 낚시 중 익사, 고혈압 병력 있으나 익사 명확
→ 의도성·질병성 모두 배제
→ 재해로 인정, 보험금 전액 지급 판결

6. 법원의 판단 기준: 입증 책임과 주요 쟁점
보험사와 분쟁 시 가장 중요한 건 ‘재해 사망이라는 사실’을 입증하는 것입니다.
이 책임은 대부분 청구자인 유족에게 있습니다.
핵심 쟁점 정리
사망 원인의 직접성 | 사망이 사고로 직접 유발되었는가? |
기저질환의 기여도 | 질병이 일부라도 영향을 줬다면 비재해로 분류 |
환경적 요인 유무 | 외부 물리적 요인이 인과관계에 실질적 역할을 했는가 |
반복성 행동 여부 | 산책, 사우나처럼 반복적 일상 활동은 재해 인정 어려움 |
7. 분쟁 발생 시 유족의 대응 전략과 절차
1단계: 보험사와의 1차 협상
– 손해사정 결과 요청
– 의무기록 제출 및 추가 설명
– 사망진단서 수정 또는 보완 가능성 검토
2단계: 금융감독원 분쟁조정 신청
– 금융민원센터 또는 전자민원 신청
– 90일 내 분쟁 조정 결정 통보
3단계: 민사소송 제기
– 보험금 청구 소송 진행
– 필요 시 손해사정사, 변호사 협업
– 통상 6~12개월 소요, 항소 시 2년 이상 가능성 존재
8. 결론 : 감정이 아닌 증거로 싸워야 받을 수 있는 ‘보험금’
재해 사망 보험금은 법적 정의, 의학적 사실, 약관 해석의 삼중 조건 속에서
결코 감정적으로 접근할 수 없는 영역입니다.
보험사는 단 한 줄의 병력 기록, 사망진단서 문구, 입증 부족을 이유로
지급을 거절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유족은 입증 자료만 충분하다면 보험사의 논리를 뒤집고
판결로써 보험금을 받을 수 있습니다.
사고 후 기록을 남기고, 자료를 확보하고, 전문가 자문을 받는 것.
이것이 억울함 없는 보험금 수령의 첫걸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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